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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디자인

트랜스 브랜딩이 영어로 뭐쥐? _ 뉴미디어 환경에서의 트랜스 브랜딩(Trans Branding) 이해하기

#트랜스브랜딩 #브랜딩 #뉴미디어 #트랜스미디어

여러분들은 트랜스 브랜딩이라는 용어를 들어보셨나요?

아마 관련 업계에 계시지 않다면 다소 생소한 단어일거라고 예상됩니다.

트랜스 브랜딩(Trans Branding)은 먼저 ‘트랜징(Transing)’이라는 개념에서 이해할 수 있는데, 여기에서 트랜징이란 횡단, 초월, 변형의 의미를 갖는 트랜스(Trans-)라는 접두어에 의해 시작된다고 합니다. 이는 하나의 형태가 하나 이상의 아이덴티티를 품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변환될 수 있어 그 형태가 유동적이고 다양성을 띈다고 할 수 있죠. 즉 다변화하는 뉴미디어 환경에서 콘텐츠는 트랜스의 성격을 지니고 다양한 미디어를 횡단하고 변형된 모습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어려워 어려워..

개념이 조금은 헷갈릴 수 있어요. 이미지로 다시 설명을 드려볼게요! ㅎㅎ

장대련 외2 명의 논문에서는 이러한 트랜스 브랜딩의 원리를 프리즘에 빗대어 설명했는데요,

예를 들어 하나의 브랜드 컨텐츠가 생성이 되었다고 하면, 그 컨텐츠를 다양한 미디어라는 촉매제를 거쳐 보다 여러가지의 형태로 분사되고 굴절되어 소비자에게 제공된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잘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을 위해 사례를 제시하는 센스!!

우리가 정말 잘 알고 있는 브랜드 구글(Google)을 예시로 트랜스 브랜딩을 설명드릴게요.

구글하면 흔히 검색 엔진 브랜드라고 생각이 됩니다. 구글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굉장히 심플한 UI에 딱 구글 로고와 검색창만이 보입니다. 그 안에는 전 세계를 아우르는 엄청난 데이터가 숨겨져있고 우리는 원하는 정보를 검색하여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이러한 구글이 과연 검색엔진 서비스만 제공할까요? 절대 아니랍니다!

구글은 검색엔진 외에도 굉장히 다양한 서비스 사업을 하고 있었다는 것, 알고 계시나요~?

구글이 어떠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지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합시다!


1. 구글은 자체 웹브라우저와 운영체제를 개발하여 제공하고 있습니다. 웹브라우저 ‘크롬(Chrome)’은 2009년에 출시되었으며 간단하고 효율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며 타 브라우저에 비해 안정성, 속도, 보안성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으며 2012년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제치고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는 브라우저로 자리 잡았죠. 또한 아이폰을 제외한 대부분의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를 2009년에 무료 공개하여 현재 애플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스마트폰의 운영체제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2. 구글은 SNS와 멀티미디어 콘텐츠 공유 플랫폼에서도 영향력을 끼치고 있습니다. 요즘 굉장히 핫한 플랫폼인 유튜브는 2006년에 구글에 인수되어 현재 전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 사이트로 자리 잡았습니다. 사용자가 직접 동영상을 제작하고 공유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으며, 애드센스를 통해 영상 업로더가 수익을 분배받을 수 있도록하여 본격적인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도 작용하고 있죠.

3. 구글은 자체 하드웨어 브랜드인 픽셀 스마트폰을 제작하기도 하였습니다. 구글이 직접 설계, 개발, 마케팅을 진행한 픽셀폰은 2016년도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제하여 출시되었으며, 현재 시리즈 3까지 출시되어 꾸준한 개발이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4. 구글의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구글I/O 2018에서 AI기술 구글 듀플렉스가 공개되었는데, 기존의 대화형 AI에서 한 단계 진화한 형태로 일방적으로 묻고 답하는 방식에서 실제로 대화하는 방식으로 자연스러운 대화 경험을 제공합니다. 현재 개발 단계에 있지만 추후 인공지능 비서로서 더욱 인간적인 대화가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5. 구글은 2013년도에 혼합현실 차원의 기술인 구글 글래스를 출시하기도 하였다. 안경 형태의 기기를 착용하면 사용자가 실제로 바라보는 현실에 그래픽을 접목시키고 직접 동작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6. 구글은 AR, VR분야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죠. 먼저 증강현실의 경우 탱고, AR Core, AR 지도 등 증강현실 플랫폼에 대한 도전이 계속되었습니다. 특히, 2017년도에 공개된 AR Core는 별도의 하드웨어 없이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기반에서 작동이 가능하며 보다 자연스러운 증강현실 그래픽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7. 2016년에 공개된 구글의 데이드림 뷰는 가상현실 헤드셋(HMD) 제품으로 패브릭 재질로 개발되어 가볍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되며, 전용 컨트롤러로 간편한 콘텐츠의 이용이 가능합니다. 게임과 우주탐험 콘텐츠를 주력으로 구글 카드보드를 시작으로 VR분야에서도 지속적인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8. 마지막으로 구글은 자율주행 서비스도 선보였는데 구글 카로 불리는 무인 자동차는 운전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얻은 후 이를 해석해 스스로 의사결정을 내린다고 합니다. GPS (위성위치확인시스템)를 통해 현재 위치와 목적지를 끊임없이 비교하면서 원하는 방향으로 핸들을 돌려 운전하여 사용자의 큰 작동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편의성을 지닌고 있죠.


구글이 많은 활동을 하는 건 알고있었지만 이렇게 모아놓고 보니 굉장히 많은 활동을 하고 있죠?

이러한 구글이 바로 '트랜스 브랜딩'의 대표적이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처음 검색엔진으로 시작한 구글은 검색 엔진이라는 분야에 브랜드를 한정해놓지 않고 모든 IT서비스 분야에 관심을 갖고 가지를 쳐가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급변하는 뉴미디어 환경을 제대로 이해하고 적극 활용한 결과 이렇게나 많은 분야에 사업을 확장할 수 있었고 세계 탑급에 속하는 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게 된거죠 ㅎㅎ

구글의 중심이 되는 철학은 ‘Don’t be evil’이다. 이는 사회와 고객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 사업을 전개한다는 뜻으로, 어떤 서비스든 사용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는 메시지를 내포한다.

결국 트랜스 브랜딩의 내면 깊은 곳에는 사용자 경험이 자리하고 있는 것도 알려주는 사례로 보입니다.

사용자 경험 포스팅도 함께 보시면서 오늘도 디자인 지식 업그레이드 해보세요!!

뿅!